에어로케이 탑승 후기
(가격, 터미널, 좌석, 지연, 위탁 기내 수화물, 추가금, 사전체크인 등등...)
여러분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봐요.
일단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에어로케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에어로케이를 이용한 건 몇 달 전, 도쿄 나리타 출발 -> 인천공항 도착 편이었어요. 물론 왕복이었고요.
그 당시 무슨 이슈가 있었는지 전체적으로 항공권 값이 싼 시기였어요.
그래서 사실 한국에 갈 일이 없었는데도 "이때다!" 싶어서 비행기표를 샀어요.
그때 가격이 왕복으로 16만 원이었나 17만 원이었나 그랬고,
15kg 위탁수화물은 없는 옵션이었어요.
그래서 10kg의 기내수화물만 가지고 비행기를 타야 했어요.
그 당시에는 여름이어서 옷이 별로 필요 없어서 다행이었고, 한국 가족들 옷을 빌려 입기로 했어요.
며칠동안 같은 옷 빨아서 여러번 돌려입고 그랬죠 ㅋㅋㅋ 생각보다 할만하더라고요.
에어로케이는 나리타 3터미널인데, 딱 도착하자마자 전광판에 1시간 10분 지연이라고 떠 있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근처 의자에서 빈둥거리다가 시간 맞춰 이동했어요.
거기 로손 편의점이 있는데 가라아게 갓 튀긴거 맛있어요.
테이블도 편하고 많으니까 편히 쉴 수 있을거예요.
오히려 나리타 1, 2 터미널보다 3터가 내 취향인거같기도....
보통 나리타 3터미널은 무인 기계에서 짐을 셀프로 부치는데
에어로케이는 카운터에 줄 서서 승무원이랑 대응을 하더라고요?
이날만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한국인도 있긴 했지만, 일본인과 다른 외국인들이 많이 보여서 좀 놀랐어요.
한국인과 일본인은 그렇다 쳐도, 다른 외국인들까지 에어로케이를 탄다는 건 좀 신선했어요.
잘은 모르겠는데 이날 승객은 만석 대비 약 50~60%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한국 저가항공사의 특권! 탑승 24시간 전에 사전체크인을 하면서 무료로 좌석지정 되는거 다들 아시죠?
그리고 드디어 중요한 수화물 이야기!!
이날 지연이라서 미안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내가 기내수화물만 있어서 그랬는지 제 기내수화물 무게는 안 쟀어요.
그런데 다른 위탁수화물을 들고 있는 사람들 짐은 다 저울에 올려놓고 재고 있었어요.
초과된 무게는 하나하나 철저히 계산해서 추가금을 다 받고 있었어요. (1kg당 추가금 계속 붙더라고요.)
몰랐던 승객들은 당황하는 모습이었어요.
제가 한국-일본 비행기를 정말 자주 타는 사람인데
보통 한국 저가항공사들은 제 경험상 기내수화물은 무게를 안 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한국 공항에서, 그리고 한국 직원들의 경우는 더더욱 안 재는 편이에요.
(일본 저가 항공사나 일본 직원들은 완전 철저히 재니까 주의하세요.)
반면에 위탁수화물이 무게 초과됐을 때는 대충 1kg 정도까지는 봐주는 것 같더라고요. (운이 좋으면 1.5kg까지 봐주기도 하고요.)
그 이상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금을 받는 것 같았어요. 그걸로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대응해 주는 사람마다 다 다르고, 설렁설렁 하는 사람도 있고 철저히 하는 사람도 있어서 케바케가 심한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아주 운이 나쁘면 탑승구 게이트에서 갑자기 무게를 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제 친구가 당했대요.)
그런데 저는 다니면서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암튼 짐에 대해서는 뭐 알수가 없는거니까 그냥 철저히 사전에 체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짐 추가금 물면 진짜 너무 비싸서, 저가항공을 타는 의미가 아예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휴대용 전자저울 작은거 사서 그걸로 늘 체크해요.
나리타 3터미널 국제선은 굉장히 널널한 편이라서 이후로는 스무스하게 비행기에 탑승해서 잘 출발하고 도착했어요.
아, 나리타 3터미널은 면세점 매우 작아요 ㅋ
혹시 면세점 구경에 진심이다 하시는 분은 나리타 1, 2 터 가셔야 할거에요.
암튼 저가항공사이고 처음 타보는 거라 좀 불안했는데, 서비스도 좋고 운전(?)도 잘하시는 것 같았어요.
좌석 간격도 저가항공 치고는 널찍한 편이고, 나쁘지 않았어요.
택싱 시간은 조금 길었던 것 같긴 했어요.
제 후기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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