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커피인쇄소 : 비밀번호가 있고 아는 사람만 가는 스페셜티 카페

 

이런저런 카페를 많이 가본 나지만 이곳 충무로 커피 인쇄소는 정말 특이했고 기억에 남는 곳이다.

여기는 딱 어떤 느낌이냐면 "올 사람만 와라" 이다.

일단 절대 워킹 손님이 없을 것 같은 구석진 골목의 2층에 있으며

이렇다 할 간판이나 홍보도 없어서 여기에 카페가 있는지도 잘 알 수 없다.

게다가 들어가려고 하면 비밀번호로 잠겨져 있다. 이 무슨...? ㅎㅎ

 

여기에 들어가려면 카페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이 곳의 영업방식과 컨셉을 최소한은 알고 오시라는 주인장의 뜻이 있어서다.

아래의 주소를 눌러서 읽어보고, 확인하고 들어오면 된다. (바로 확인 가능)

 

비밀번호 뿐 아니라 휴무일 등도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커피 인쇄소 블로그 : https://coffeemeup.kr/1770

커피인쇄소 이용 안내 with Password

 

 

 

 

허름한 골목에 위치해 있는 것과 달리

안에 들억아면 작지만 잘 정돈되고 고급스러운, 좀 이국적이기도 한 공간이 나타난다.

분위기가 너무 확 달라지다 보니 뭔가 다른 세상으로 온 기분도 든다.

바 형태의 커피 스탠드 카페이며 커피 작업실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좌석은 그리 많지 않아서 사람이 몰린다면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오픈런으로 일찍 가서 널널했다.

 

 

 

고급스러운 커피 전문 장비들이 가득하다.

 

커피 메뉴는 가서 봐도 되지만 블로그에서 미리 확인하고 갈 수 있다. (아래 링크 참고)

https://coffeemeup.kr/2085

커피인쇄소 과거메뉴 250116

 

 

 

커피 인쇄소는 각잡고 카페를 하는 곳이 아니라

생두 (생 커피 원두) 수입사 '커피미업' 의 쇼룸이자 커피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질 좋은 커피를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고,

대신에 커피를 어느정도 알고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입구에 비빌번호를 설정해 두는 등 특별한 장치가 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카페에서 파는 라떼 메뉴, 아이스 커피,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간 커피는 없다.

어디까지나 정말 순수하고 향기로운 스페셜티 원두를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만 있다.

 

 

 

 

젊은 주인장인지 스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친절하시고, 스몰토크를 잘하시고, 따스하시다.

커피에 대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정중하셨다.

그리고 손님들이 남자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간 시간대에는 주로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커피도 아주 멋지고 번쩍거리는 잔에 담아 내어 주셨다.

뜨거운 커피가 식으면서 맛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신기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이런저런 상패나 증명서? 같은 것들도 많았다.

커피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 생두 수입사는 리브레 정도밖에 잘 몰랐는데

커피미업도 굉장히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맛도 좋고, 분위기도 굉장히 독특한 곳이어서

다음에도 꼭 다시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커피 인쇄소였다.

 

충무로역 5번출구로 나오면 제일 빠르게 갈 수 있다.

 

 

네이버 지도 링크 : https://naver.me/5chuTf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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